퇴근 후에도 쉴 수 없는 이유
퇴근 후에도 쉴 수 없는 이유
가끔 퇴근길에 이런 생각을 한다.
"오늘은 집에 가서 좀 쉬고 싶다."
그런데 현실은 늘 다르다.
집에 도착하면 또 다른 하루가 시작된다.
직장에서의 일이 끝났을 뿐, 아빠의 일은 이제부터 시작인 셈이다.
애드센스를 시작한 이유도 결국 가족 때문이었다
애드센스 수익형 블로그를 시작한 이유는 단순했다.
가족과 아이들에게 조금 더 많은 시간과 여유를 주고 싶었기 때문이다.
회사에서 받는 월급만으로는 앞으로 커갈 아이들에게 충분한 시간과 경제적 여유를 만들어주기 어렵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부업을 찾기 시작했고, 초기 자본이 거의 필요 없는 애드센스 블로그에 관심을 갖게 되었다.
하지만 막상 시작해 보니 애드센스도 결국 시간을 투자해야 하는 일이었다.
그것도 이미 체력이 바닥난 밤 시간에 말이다.
퇴근 후 가장 먼저 하는 일
퇴근하고 집에 오면 가장 먼저 생각하는 것은 블로그가 아니다.
가족이다.
하루 종일 집안일과 육아를 하느라 고생했을 아내가 조금이라도 숨을 돌릴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먼저 든다.
그래서 집에 오면 가능한 집안일을 같이 하려고 한다.
저녁 식사 후 정리도 하고, 설거지도 하고, 아이들 밥 먹는 것도 최대한 챙기려고 한다.
아이들과 놀아주는 시간도 빼놓을 수 없다.
물론 평일 저녁이라 길게 놀아주지는 못한다.
그래도 잠깐이라도 아이들과 웃고 떠들다 보면 하루의 피로가 조금은 잊히는 것 같다.
체력이 따라주지 않는 시기
문제는 요즘 체력이 예전 같지 않다는 점이다.
육아휴직을 마치고 복직한 지 얼마 되지 않아서 그런지 아직 몸이 완전히 적응하지 못한 것 같다.
특히 저녁을 먹고 설거지를 할 때면 다리가 유난히 아프다.
하루 종일 서 있거나 움직인 것도 아닌데 왜 이렇게 힘든지 모르겠다.
아마 육아휴직 기간 동안 집에 있던 생활 패턴과 다시 출근하는 생활 패턴 사이에서 몸이 적응하는 과정인 것 같다.
시간이 지나면 괜찮아질 거라고 생각하지만 지금은 꽤 힘든 시기다.
그래도 아이들이 조금 더 크면 상황이 나아질 수도 있다는 희망을 가지고 있다.
블로그는 늘 마지막 순서다
아이들을 재우고 집안일이 끝나면 그제야 노트북을 켠다.
사실 그때쯤 되면 이미 에너지가 거의 남아 있지 않다.
눈은 감기고 몸은 무겁고 집중력도 떨어진다.
그래도 승인글 하나라도 써보려고 컴퓨터 앞에 앉는다.
그런데 요즘은 글 하나 쓰는 것도 쉽지 않다.
예전에는 두 개, 세 개씩 쓰겠다는 목표도 세웠는데 지금은 한 개를 완성하는 것도 벅찰 때가 많다.
어떤 날은 글을 쓰기 시작하기도 전에 잠이 들어버린다.
노트북을 켜놓고 멍하니 있다가 그대로 잠든 적도 있다.
소파에서 눈을 뜨니 새벽 4시였다
며칠 전에는 빨래를 개고 나서 잠깐 소파에 앉았다.
원래는 그 후에 승인글을 하나 작성할 생각이었다.
그런데 눈을 떠보니 새벽 4시였다.
소파에 앉은 자세 그대로 잠들어 버린 것이다.
순간 당황스럽기도 하고 웃기기도 했다.
'아, 내가 진짜 많이 피곤하긴 한가 보다.'
그 생각이 가장 먼저 들었다.
승인글은 당연히 한 글자도 못 썼다.
그날은 그냥 다시 잠자리에 들어갔다.
그래도 이 시기는 지나갈 거라고 믿는다
요즘은 확실히 쉽지 않은 시기를 지나고 있는 것 같다.
직장 생활에도 적응해야 하고, 두 아이 육아도 해야 하고, 집안일도 해야 하고, 블로그도 해야 한다.
하루가 정말 짧게 느껴진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애드센스를 포기하고 싶지는 않다.
왜 시작했는지를 알고 있기 때문이다.
가족과 더 많은 시간을 보내고 싶어서.
아이들이 필요한 순간에 함께할 수 있는 아빠가 되고 싶어서.
그리고 언젠가는 시간과 경제적인 여유를 조금 더 확보하고 싶어서.
지금은 승인글 하나 쓰는 것도 버거운 날들이 많지만, 이 시기 역시 지나갈 것이라고 믿는다.
아이들이 조금 더 크고, 내 몸도 지금의 생활에 적응하고 나면 지금보다 훨씬 나아질 것이다.
그래서 오늘도 조급해하지 않으려고 한다.
비록 한 걸음씩일지라도 앞으로 나아가고 있다면 그것으로 충분하다고 생각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