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이 멈추니 더 절실해진 것, 애드센스 부수입이 필요한 이유
몸이 멈추니 더 절실해진 것, 애드센스 부수입이 필요한 이유
며칠 전 왼손목에 있던 작은 물혹을 제거했다. 크기가 워낙 작아서 큰 수술이라고 하기는 어렵지만, 막상 치료를 받아보니 생각보다 신경 써야 할 부분이 많았다. 절개한 부위를 바로 봉합하는 것이 아니라 일주일 정도 개방한 상태로 소독을 하면서 경과를 지켜본 뒤 봉합을 하는 방식이었다.
상처가 열려 있으니 물이 닿아도 안 되고, 땀이 차도 안 되고, 먼지나 이물질도 최대한 피해야 했다. 결국 회사에도 연차를 내고 쉬게 되었는데, 이번 치료 때문에 총 5일이나 연차를 사용하게 되었다.
몸이 아프니 가장 먼저 돈 걱정이 들었다
예전 같았으면 잠깐 쉬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결혼을 하고 아이 둘을 키우는 지금은 생각이 완전히 달라졌다.
회사에 출근하지 못하는 며칠 동안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다.
'본업 말고도 꾸준히 들어오는 수입이 있었다면 얼마나 마음이 편했을까?'
물론 연차를 사용했기 때문에 당장 급여가 줄어드는 것은 아니지만, 몸이 아프다는 이유만으로 일을 멈춰야 하는 상황 자체가 아쉽게 느껴졌다.
언제까지나 몸이 건강할 거라는 보장도 없고, 예상하지 못한 일은 언제든 생길 수 있다는 걸 다시 한번 느꼈다.
그래서 애드센스를 포기할 수 없다
내가 애드센스 블로그를 계속하는 이유도 결국 여기에 있다.
내가 자고 있는 시간에도, 잠시 쉬는 시간에도, 병원에 다녀오는 날에도 조금씩이라도 수익이 발생하는 구조를 만들고 싶다.
물론 현실은 아직 그렇지 못하다.
지금은 애드센스 재승인을 받기 위해 승인글을 하나씩 작성하며 계속 심사를 신청하고 있는 단계다.
승인이 쉽게 나지 않아서 답답할 때도 많지만, 그래도 이 길을 계속 가야 한다는 생각은 변하지 않았다.
한 번 승인도 받아봤고, 실패도 해봤기 때문에 이번에는 조금 더 단단한 마음으로 준비하고 있다.
육아와 본업을 함께하는 건 생각보다 쉽지 않았다
요즘 가장 힘든 건 체력이다.
아침에는 회사에 가고, 퇴근하면 아이들과 시간을 보내고, 집안일까지 마치고 나면 그제야 노트북을 켠다.
그런데 막상 글을 쓰려고 하면 몸이 먼저 반응한다.
소파에 잠깐만 기대자는 생각으로 누웠다가 그대로 잠들어 버리는 날이 정말 많다.
눈을 떠 보면 새벽 두세 시인 경우도 자주 있다.
그제야 깜짝 놀라 일어나 샤워를 하고 다시 잠자리에 드는 날도 적지 않다.
예전에는 왜 이렇게 피곤한지 이해하지 못했는데, 지금은 몸이 보내는 신호라는 걸 인정하게 됐다.
체력이 좋아지면 가장 먼저 하고 싶은 일
가끔은 이런 생각을 한다.
체력이 지금보다 훨씬 좋아진다면 무엇을 가장 먼저 하고 싶을까?
아마 아이들에게 더 여유롭게 웃어주는 아빠가 되고 싶다.
피곤하면 나도 모르게 말투가 짧아질 때가 있다.
아이들은 아무 잘못도 없는데 말이다.
조금 더 체력이 남아 있다면 아이들과 더 많이 놀아주고, 더 많이 안아주고, 더 좋은 표정으로 하루를 마무리할 수 있을 것 같다.
그리고 밤에는 졸지 않고 블로그 글도 집중해서 쓰고 싶다.
체력이 좋아지면 삶 전체가 조금은 달라질 것 같은 기분이다.
느려도 계속 가는 것이 중요하다
예전 같으면 이런 속도에 조급했을지도 모른다.
승인도 빨리 받고 싶고, 수익도 빨리 만들고 싶었다.
하지만 지금은 조금 생각이 달라졌다.
육아도 하고, 회사도 다니고, 집안일까지 하면서 블로그까지 하는 것은 생각보다 긴 여정이다.
남들과 같은 속도로 달릴 수 없는 상황이라면 내 속도로 꾸준히 가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오늘 글 하나를 쓰지 못했다고 해서 모든 것이 끝나는 것도 아니고, 하루 늦게 승인받는다고 인생이 달라지는 것도 아니다.
중요한 건 멈추지 않는 것이다.
언젠가는 오늘을 웃으며 돌아볼 수 있기를
손목 상처가 아물면 다시 회사로 돌아갈 것이다.
퇴근하면 또 아이들과 놀아주고, 집안일을 하고, 늦은 밤 노트북을 켜게 될 것이다.
아마 지금과 크게 다르지 않은 일상이 계속될지도 모른다.
그래도 포기하지 않을 생각이다.
승인글을 한 편씩 계속 쌓고, 심사도 계속 신청하면서 언젠가는 다시 애드센스 승인을 받을 것이다.
그날이 오면 이번에는 예전보다 더 오래, 더 꾸준하게 블로그를 운영하고 싶다.
지금은 많이 느리다.
하지만 느리더라도 앞으로 나아가고 있다면 결국 원하는 곳에 도착할 수 있다고 믿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