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찬 강백호 조언 (타격 고민, 2군 연락, 외야 경쟁)

솔직히 저는 임종찬 선수를 보면서 안타까운 마음이 먼저 들었습니다. 입단 7년 차인데도 통산 타율 0.182라는 숫자는 누가 봐도 기대에 못 미치는 성적이거든요. 그런데 최근 강백호에게 자주 연락해서 타격 조언을 구한다는 소식을 접하고 나서, 제 생각이 조금 바뀌었습니다. 일반적으로 베테랑 선수들은 2군 선수의 연락을 부담스러워한다고 알려져 있지만, 강백호는 오히려 임종찬의 간절함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고 있더라고요. 이 모습이 제게는 굉장히 인상적으로 다가왔습니다.

타격 고민, 100억 타자에게 SOS를 보내다

임종찬은 2020년 드래프트 2차 3라운드로 한화에 입단했습니다. 청주중학교와 북일고등학교를 거친 충청권 토종 선수죠. 제가 볼 때 한화 팬들이 임종찬을 유독 아끼는 이유도 바로 이 지역 정체성 때문입니다. 응원가 가사에도 충청도 출신이라는 점이 강조될 정도니까요.

문제는 타격이었습니다. 2022년부터 2023년까지 7사단에서 군 복무를 마치고 돌아왔지만, 1군에서 기회를 잡지 못했습니다. 2024시즌엔 24경기 출전해 타율 0.158, 2025시즌엔 17경기 타율 0.167을 기록했죠. 출루율(OBP, On-Base Percentage)이라는 개념이 있는데, 이건 타자가 얼마나 자주 베이스에 나가느냐를 보여주는 지표입니다. 쉽게 말해 안타뿐 아니라 볼넷까지 포함한 수치인데, 임종찬의 낮은 타율을 보면 출루율 역시 팀에 기여하기 어려운 수준이었을 겁니다.

그래서 임종찬은 강백호에게 손을 내밀었습니다. 강백호는 4년 최대 100억 원의 계약금으로 한화에 입단한, KBO를 대표하는 타자입니다. 통산 타율 0.303에 136홈런을 기록 중이고, 2024시즌에도 26홈런 96타점을 쳐냈죠. 강백호는 "임종찬이 2군에 있는데도 연락이 자주 온다. 영상도 보여주면서 '어떻게 치면 좋을까요' 이렇게 물어본다"고 밝혔습니다. 심지어 방망이 세 자루까지 선물했다고 하더군요.

2군 연락, 간절함이 만든 기회

일반적으로 프로 스포츠에서는 선배가 후배에게 먼저 다가가는 경우가 많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하지만 제가 이번 사례를 보면서 느낀 건, 실제로는 후배의 간절함이 선배를 움직인다는 점입니다. 임종찬은 2군에 머물면서도 강백호에게 계속 연락했고, 강백호는 그 태도를 높이 평가했습니다. "야수로서, 타자로서 되게 좋은 선수라고 느껴진다"는 강백호의 말은 단순한 립서비스가 아니었을 겁니다.

타격 코칭(Batting Coaching)이란 타자의 스윙 궤적, 타이밍, 배트 각도 등을 분석해서 개선점을 찾아주는 과정을 뜻합니다. 보통 팀 코치진이 담당하지만, 동료 선수 간 조언도 큰 도움이 되죠. 특히 강백호처럼 실전 경험이 풍부한 선수의 조언은 이론보다 훨씬 현실적입니다. 저는 임종찬이 이런 기회를 스스로 만들어냈다는 점에서 그의 프로 정신을 높이 사고 싶습니다.

한국야구위원회(KBO) 공식 기록에 따르면(출처: KBO), 2군에서 1군으로 올라오는 선수들의 평균 대기 기간은 시즌마다 다르지만, 꾸준히 기회를 노크하는 선수가 결국 기회를 잡는 경우가 많습니다. 임종찬의 이런 태도가 코칭스태프에게도 긍정적으로 비칠 가능성이 크다고 봅니다.

외야 경쟁, 치열한 자리 다툼 속에서

한화 외야는 정말 경쟁이 치열합니다. 문현빈, 요나단 페라자, 오재원, 이원석, 이진영, 최인호, 손아섭 등 쟁쟁한 선수들이 포진해 있죠. 저는 올 시즌 스프링캠프를 지켜보면서, 고졸 신인 오재원의 활약이 눈에 띄었습니다. 하지만 고졸 신인이 풀타임으로 뛰기엔 체력적 한계가 분명히 있습니다. 바로 이 빈 자리를 임종찬 같은 선수가 메워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임종찬의 장점은 수비와 송구입니다. 강한 어깨를 가진 외야수라는 평가를 받아왔고, 실제로 외야 수비 범위(Defensive Range)도 나쁘지 않습니다. 여기서 수비 범위란 수비수가 커버할 수 있는 타구의 영역을 말하는데, 쉽게 말해 발이 빠르고 판단이 정확한 선수일수록 넓은 범위를 소화할 수 있습니다. 문제는 타격이었고, 이제 그 부분을 강백호의 조언으로 보완하려는 시도를 하고 있는 거죠.

제가 직접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청백전을 본 적이 있는데, 임종찬은 수비에서만큼은 확실히 믿음직스러운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다만 타석에서의 모습은 여전히 아쉬웠죠. 최근 자체 청백전과 시범경기에서도 기회를 많이 잡지 못했습니다. 9일 청백전에서 대타로 2타수 1안타, 10일엔 3타수 1안타 1볼넷을 기록했지만, 12일과 13일 삼성전에서는 출전 기회조차 없었습니다.

한화의 외야 선수층이 두터워지려면, 임종찬 같은 선수가 반드시 살아나야 합니다. 주요 포인트를 정리하면 이렇습니다.

  1. 임종찬은 수비와 송구 능력이 뛰어나 외야 백업 자원으로 충분한 가치가 있습니다.
  2. 타격 개선을 위해 강백호에게 적극적으로 조언을 구하고 있으며, 이는 프로 의식의 발현입니다.
  3. 고졸 신인 오재원의 체력 한계를 고려할 때, 임종찬이 로테이션에 합류할 여지가 충분합니다.

저를 포함해서 많은 한화 팬들이 임종찬의 잠재력 폭발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강백호의 조언이 단순한 격려를 넘어서, 실제 타석에서의 변화로 이어지길 간절히 바랍니다. 2026시즌, 임종찬이 1군 경기에 많이 출전해서 공격과 수비 모든 면에서 팀에 기여하는 모습을 보고 싶습니다. 제 경험상 간절함을 가진 선수는 결국 기회를 잡더라고요. 임종찬에게도 그런 순간이 반드시 올 거라 믿습니다.

--- 참고: https://www.mydaily.co.kr/page/view/20260313170928964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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